▶ 닥터브릭은 브릭스미스 사이트와 파트너 입니다.

레핀 16006 블랙펄 호 제품 조립 후기, 부담없이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다.

레핀(lepin) 16006 블랙 펄호는 레고에서 단종 된 4184 블랙펄 호를 복제한 중국 브릭 제품이다.

 

레핀은 16006 블랙 펄외에도 대부분의 레고의 제품들을 무단복제 하는 곳이며, 단종 후 레고의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없는 소비자들이 하나의 대안으로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필자 또한 위와 같은 경우로 레핀 블랙펄을 구입하게 되었다.

 

현재 레고 블랙펄 4184의 새제품을 구하려고 할 경우 적어도 60 – 70만 원 상당의 가격을 지불해야지만 구할 수가 있다.

 

그렇다고 복원 작업을 시도하려고 해도 배의 전반적 베이스 판이 통짜 브릭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 또한 쉽지가 않다.

 

처음 레핀 블랙펄 16006 제품의 출시를 보고 호기심, 궁금증과 함께 제품을 구입 했는데, 꽤 오래 전 조립을 했던 제품이지만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포스팅으로 다루게 된다.


리뷰 시작 전, 레핀을 극도로 혐호하는 순수 레고 마니아들은 조용히 뒤로가기를 클릭하기를 바란다.

 

지금부터 캐리비안의해적 레핀 블랙펄 16006 리뷰를 해보자 한다.

 


제품 박스


제 품 번 호: 16006

제 품 테 마: The Black Pearl (캐리비안의해적 블랙펄)

브 릭 개 수: 804

미 니 피 겨: 6

구 매 가 격: 34,000

 

우선 제품 박스를 살펴보면 레고 4184 블랙펄 제품 박스의 박스 디자인과 동일하다.

 

차이점이라고는 레고 마크를 교묘하게 따라한 레핀 로고 정도이며, 레고 박스와는 다르게 플라스틱 손잡이 부분을 박스 중앙에 만들어 두어 들기 편하게 해뒀다.

 

박스는 최근 레고에서 출시 된 사일런트 메리호 제품의 박스 보다 조금 더 큰 느낌을 받았으며, 필자의 경우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주문신청하여 직접 픽업을 했다.

 



구성품

레핀 셀러들은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 박스 제거 후 재포장하는 방식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추세며, 필자 역시 제품이 재포장 되었다고 믿기 충분했다.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본인들 매장에 전시한 완제품을 급하게 해체 후 지퍼백에 대충 구겨넣고 주는 건 아닐까? 란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레핀 16006 블랙펄의 돛의 상태, 브릭 청결 유무, 조립설명서(인스)상태 등이 몹시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니피겨


레핀 블랙펄 16006도 레고 4184와 동일하게 6개의 미니피겨가 동봉되어 있다.

 

레핀 미니피겨의 프린팅 퀄리티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편이며, 미니피겨 결합력 자체는 레핀의 산하회사인 싱바오의 것보다 훨씬 낫다.


같은 생산라인을 쓰는 데 미니피겨 퀄리티가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를 모르겠다.

 

미니피겨의 퀄리티는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편.

 


조립


우선 베이스 판 연결에 사용되는 테크닉 핀들의 결합력은 살짝 느슨한 편이다. 하지만 위를 브릭으로 한번 더 덮기 때문에 강도면에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브릭 결합력 또한 레핀 모듈러 제품들과는 다르게 비교적 브릭 간의 결합차로 인한 뒤틀림도 없는 편이다.

 


대포는 레고 제품과 동일하게 전면 양쪽 두군데에만 설치가 되고 나머지는 커버로 덮어두는 방식이다.


또한 레고 모델에선 이 대포가 실제로 발사가 되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나, 레핀 블랙펄의 경우 관상용이며 작동이 전혀 되지 않는다.



돛대와 돛 조립 전까지 비교적 나쁘지 않은 퀄리티를 보여주어 크게 지적할 포인트는 없다.


하지만 돛대와 돛 부분을 건드리기 시작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우선 결론을 말하자면 돛대는 브릭 결합력 문제로 연결하는 테크닉 핀이 떡하니 보인다. 또한 돛의 퀄리티는 폐급이다.


싸구려 재질로 단가를 낮추려고 했다면 적어도 구겨짐은 최소한 시켰어야 될 텐데, 이미 한번 구겨진 돛들을 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스팀 다리미로 다리면 펴지지 않겠느냐?' 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면 소용없다. 해봤다. 물론 안한 거 보단 조금 나은 정도?

 

그리고 열심히 폈다고 쳐도 돗대와 연결하는 순간 돛은 힘 빠진 문어 마냥 맥없이 흐물흐물 거리는 데 정말 보기 좋지않다.

 

해적선의 이미지가 돛에 따라 많이 좌우되는 만큼 돛은 무조건 커스텀 제품을 무조껀 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

 


돛대의 문제는 추후 디테일 리뷰 사진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돛대의 길이 연장을 위해 브릭과 브릭 사이에 이용 되는 테크닉 핀과 브릭의 크기가 들쑥 날쑥한게 문제인 데, 너무 뻑뻑하여 결합되지 않거나 반대로 너무 헐겁거나를 반복한다.

 

조립을 하다가 가장 빡침을 느끼는 부분이 이 두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래 동영상은 스톱모션을 통하여 제품 조립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디테일 뷰


매우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완성 된 레핀 블랙펄 16006는 레고 4184에 비하여 몹시 부족한 면들을 보이고 있다.


조립을 하며 느꼈던 장, 단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장점]

01. 레고와 비요, 매우 저렴한 가격

02. 미관상 레고 제품과 거의 차이가 없는 모습

 

[단점]

01. 브릭 사출 불량 및 액세서리 불량이 너무 많음

02. 제품 포장의 상태가 최악이며, 브릭의 위생문제도 좋지 않음

03. 해적선 특유의 빳빳한 돛 느낌이 전혀 없고 퀄리티는 최악

04. 누락 브릭 부품 존재 하지만 서비스 제공을 받기 힘듬



개인적으로 제품을 접하며 장점보단 단점이 더 눈에 보이던 제품이었다.

 

기름 떼가 잔뜩 낀 브릭, 형편없이 구겨지고 말린 조립설명서(인스)와 돛, 서로 사이즈가 맞지 않는 브릭과 테크닉 핀들 등등……

 

물론 브릭 결합력은 훌륭하다고는 할 수 없어도 슬루반 포뮬러2 시리즈 제품 마냥 쓰레기 통에 투척할 정도는 아니다.



제품 자체가 저렴하고 복제품이기 때문에 이정도는 구매 전 당연히 감수해야 되는 부분이다.


레고 블랙펄이 너무 비싸서 구매를 망설이는 이들에겐 좋은 대안이 되는 것은 분명하며 돛과 돛대 부분을 제외하면 제품 자체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만일 레핀 블랙펄 16006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절때 레고와 같은 퀄리티의 제품을 기대하고 사지 않기를 바란다.

 

레핀이 전과 비교, 모든 면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짝퉁은 짝퉁일 뿐이며 저렴한 복제품에서 레고와 동일한 퀄리티를 기대하는 거 자체가 도둑놈 심보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